전시명
유휴열 생•놀이
전시일정
2024. 11. 12~2025. 01. 31
전시소개
그는 화가이면서 조각가입니다. 재료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움으로 동양 정신의 본성을 서양의 물성으로 융화시켰다고 일컬어지며 다양한 재료의 접근과 구상, 추상의 뚜렷한 구분 없이 표현되는 그의 작품은 간결하고 현대적이며 방대합니다. 재료와 형식, 장르의 개방화를 추구하며 회화와 조각 양쪽의 경계도 사라진 그의 작품은 한국적 미의식의 원형과 삶의 굴곡을 나타냅니다.
오랫동안 인간과 자연, 전통과 현대의 융합과 물성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과 실험은 구상과 추상을 아우르는 이미지들을 표현해냈습니다. 빛과 소리 같은 비물질을 물질화시키는 작업의 하나로 알루미늄 부조회화가 탄생 되었고 우주의 삼라만상과 인간 삶의 희노애락을 차가운 알루미늄판 위에서 따뜻하게 풀어냅니다. 알루미늄을 오리고 두드리고 구부려서 그 자체의 모든 속성을 변화무쌍하게 끌어내며 빛의 굴절과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도록 합니다.
그는 철저하게 자신의 감각과 감성, 자신의 몸으로 그리며 치열하고 진지하게 삶과 작품을 동일시하듯 ‘생 놀이’를 합니다.
이번 전시는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최근의 평면작품들과 한국의 희노애락을 나타낸 조각 작품들입니다. 조각작품들은 2024년 10월 오사카의 <PIAS Gallery>에서 전시했던 작품들도 다수 포함되어있습니다. <한국의 마당놀이>란 제목으로 전시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던 작품들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