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제18회 전북청년미술상 수상자 발표

Author
ryuartmuseum@gmail.com
Date
2026-05-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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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북청년미술상은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공모 절차를 진행,

1차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5월 28일 2차 작업실 방문 심사를 진행하였습니다.

- 심사위원: 윤 익(광주시립미술관 관장), 이진명(미술평론가)

그 결과 제18회 전북청년미술상 수상자로
박성수(1980, 회화. 입체•조각) 작가가 선정되었습니다.
심사평을 첨부합니다.
고맙습니다.

심사평

제18회 전북청년미술상 수상자 발표

"전통의 현대적 변용과 감각의 확장, 전북 미술의 미래를 열다"

사단법인 모악재와 유휴열미술관이 공동 주관하는 '전북청년미술상' 심사위원회는 전북 미술의 내일을 짊어질 청년 작가들의 치열한 창작 세계에 주목해 왔다. 2026년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독창적인 세계관과 탄탄한 조형 언어를 갖춘 청년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전북 미술의 드높은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최종 심사 과정에서는 전북을 기반으로 확고한 예술적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 장우석, 고지은, 박성수등 세 명의 작가가 최종 후보에 올라 마지막까지 열띤 경합을 벌였다. 세 후보 모두 평면, 입체, 다매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예술적 영토를 구축한 우수한 작가들이었다. 이에 심사위원단은 개별 작가의 예술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 미술에 던지는 시대적 메시지와 발전 가능성'을 중심에 두고 거듭 심사숙고하였다.

치열한 논의 끝에, 제18회 전북청년미술상 최종 수상자로 박성수 작가를 선정하였다. 심사위원단의 구체적인 선정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한국화의 전통적 경계를 허무는 실험성과 독창성

박성수 작가는 전북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이래, 수묵의 물성과 필법에만 머무르지 않고 전통 회화의 영역을 과감히 확장해 왔다. 구상에서 출발해 자연스럽게 비구상과 추상의 세계로 이행한 작가의 여정은, 주변의 일상적 풍경에서부터 우주적·미시적 세계관에 이르기까지 그 사유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이러한 끊임없는 형식적 실험은 전통 미술의 현대적 변용이라는 청년 미술가 본연의 도전 정신을 완벽히 보여준다.

2. 촉각성의 도입을 통한 매체적 확장과 조형적 성취

특히 최근 전시 등에서 선보인 '닥종이 입체 작업'은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각적 이미지의 과잉 시대 속에서 닥종이 특유의 질감을 활용해 '피부와 살'을 연상시키는 유기적 곡선을 창조하고, 이를 수묵화와 결합하여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무너뜨린 점은 조형적으로 탁월한 성취이다. 신체적 행위와 재료의 촉각성을 결합한 그의 작업은 관람객에게 시각을 넘어선 고차원적 감각의 경험을 선사한다.

3. 전북 미술의 정체성 고수와 지속 가능한 발전 가능성

박성수 작가는 전북 지역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오랜 시간 묵묵히 자신만의 예술적 밀도를 올려온 작가이다. 우진문화공간, 전북도립미술관 등 지역의 주요 거점에서 활발한 신작 발표를 이어가며 전북 청년 미술의 역동성을 스스로 증명해 왔다. 심사위원단은 박성수 작가가 지닌 예술적 집념과 미래를 향한 확장성이 '전북청년미술상'이 추구하는 제정 취지와 가장 깊게 맞닿아 있다고 판단하였다.

아쉽게 수상을 미루게 되었으나 전북 미술의 든든한 대들보임을 입증해 준 장우석, 고지은 작가에게도 깊은 경의와 응원을 보낸다. 장우석의 정열 넘치는 활력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 작가만의 기상(奇想)을 설치로 변용하는 고지은의 세계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이번 수상을 계기를 통해 박성수 작가의 예술 세계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로 더욱 뻗어나가기를 기대하며, 앞으로의 창작 활동을 기쁜 마음으로 지지한다.

2026년 5월 29일
전북청년미술상 심사위원
윤익(광주시립미술관 관장)
이진명(미술평론가)